계획에 없던 열대어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준비가 없었던 터라 급하게 다이소에서 어항과 산소공급기를 샀습니다. 산소만 있다면 그래도 잘 살 줄 알았는데 한마리씩 죽어나갔습니다. 이렇게 여러마리 옥황상제님께 보내고 나서 13마리 중 5마리 남았습니다. 이렇게 겪으면서 알게된 것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과기는 완전 필수
산소만 공급해주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물이 뿌연해지더라고요. 이유를 몰랐습니다. 그러고서는 한마리씩 죽어나거더라고요. 물이 더러워서 죽나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폭풍 검색!! 여과기라는 것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물을 깨끗하게 관리해 주는 것과 동시에 산소도 공금해주는 것이라 여과기는 꼭 어항에 설치해야 합니다.
여과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산소공급기도 필요합니다. 다이소에서 샀던 산소공급기는 출력?이 낮았던지 콩돌을 통해서 공기를 뿜어내지도 못하더라고요. 참고로 콩돌은 공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공기가 여러개로 뽀글뽀글 올라오게 하는 것이 콩돌입니다.
모터가 좋은 공기 2개 출력해주는 것으로 사서 하는 여과기에 끼웠고 하나는 콩돌에 끼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온도계(히터기)도 필요할 줄은 몰랐다
여과기를 설치하니 확실히 수질 관리가 되었습니다. 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물이 깨끗해지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한마리가 옥황상제께 갔습니다. 또 폭풍검색!!! 물온도가 매우 낮으면 죽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열대어니 뜨거운 물을 넣어 줬어야 했나 싶었습니다.
온도계를 검색하다 보니 어항용 온도계는 또 따로 있더라고요. 정확하게는 히터기입니다. 물을 일정 온도로 유지해주는 용도입니다. 여과기 검색할때 이것도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왜 꼭 희생을 시키고 나서야 알았던걸까요?
저희집은 구피를 키우고 있어서 26도 고정으로 했습니다. 키우는 어종에 따리 온도가 다를 수 있으니 꼭 검색해보고 알맞는 온도를 설정하세요!!
여과기와 히터기는 정말 필수였습니다. 이렇게 설치를 끝내기 이젠 더이상 희생되는 열대어 없이 아주 잘 크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점점 꾸미는 것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어항의 가로 35cm 세로 25cm 정도 됩니다. 스폰지밥 수조 장식 세트를 구입했는데 어항에 넣어두니 정말 예쁘더라고요. 하지만 파란색 수초 연두색 수초는 너무 커서 어항 밖으로 나와 장식에서 뺐습니다. 참고하세요.
스폰지밥 집. 조개, 소라 모양의 돌이 깔리니 예쁘더라고요. 하얀색으로 바닥도 깔아주니 조화가 정말 좋았습니다.
원해서 키우게 된 열대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인연을 맺었으니 적어도 우리집에서 안타깝게 죽어나가는 건 없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부랴부랴 검색해서 설치했던 초보 열대어키우기였습니다.
13마리 중 5마리 밖에 안 남았지만 잘 자라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열대어를 키우기 위해서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1. 물은 절대로 정수기 물은 안 됨! 수돗물로 하루정도 실온에 두었던 물을 사용하기! 저는 이것도 몰라서 급하게 생수로 어항물을 채웠습니다. 그래도 잘 살고는 있지만 정석은 수돗물 하루정도 실온에 두었던 물이란 점 잊지마세요!
2. 여과기와 히터기 크기가 생각보다 꽤 큽니다. 그러니 어항도 30cm 이상되는 것을 사야 키울 수 있겠더라고요. 마리수에 따라 어항크기도 달라지겠지만 오래살기 바란다면 미니 어항보다는 그래도 30cm 이상되는 어항으로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3. 어종에 따른 먹이도 다르니 그것도 꼭 숙지해서 맞는 사료를 구입해야 합니다. '직원분께서 사료 잘못사셨어요'라고 알려주지 않았다면 저 잘못 살 뻔 했습니다.
4. 열대어 뿐만 아니라 부품들도 단가가 쎄지는 않지만 이것저것 장만하고 챙겨 놓으니 꽤 돈이 나갑니다. 가랑비에 옷이 흠뻑 졌었습니다.
5. 산소공급기 모터 돌아가는 소리 은근 신경쓰입니다. 강아지나 고양이에 비해 조용할 것 같아서 열대어나 금붕어로 반려동물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모터 돌아가는 소리 은근 거슬립니다. 조용한 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부분도 신경써서 고려해봐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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