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VNL에서 보여준 일본팀이 너무나 강력해서 이기긴 힘들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허무맹랑하게 지는건 아니고 접전 끝에 지는 것으로 예상했는데 접전 끝에 오히려 이겼습니다. 예상은 확실히 틀려야 제 맛이에요. 드라마처럼 너무 뻔하면 스포츠를 볼 이유가 없죠. 하하하하하.
일본의 에이스 코가 등장
다쳐서 이탈로 예상했습니다. 근데 선발로 등장을 했고 심지어 일본팀 에이스로 활약도 잘 했습니다. 목발쇼까지 했는데 져서 '쌤통이다'란 생각이 듭니다. 기사로도 부상이 심각하다라고 보도했으면서 너무나 멀정하게 경기 뛰더라고요. 아픈거 참으면서 뛴 것일 수도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목발쇼라고 밖에 볼 수 없네요.
VNL에서 실종이었던 유효블로킹 살아남
일본이 느려진건지 아님 우리가 빨라진건지 전문가는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VNL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유효블로킹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심지어 하이패스라 불리던 염세터 블로킹 유효 9개에 이시카와 상대로 1개 블로킹까지 했어요. 더 웃긴건 이렇게 유효블로킹 잘해주던 염세터가 5세트 결정적일때 유효도 못해주는 바람에 아웃으로 점수 땄습니다. 염세터가 유효라도 잡아보겠다고 더 높이 뛰어주었다면 이거 빼박 블록 터치 아웃이였다는 거...
지영아 미안하다
VNL을 봤던 분들이라면 오지영 선수의 수비가 너무나 아쉬웠다는거 알겁니다. '오지영 빼고 한다혜 좀 넣어봐라', '넘어지면서 수비라도 해봐라', '리베로가 리시브도 안되면 어떻하니' 등 저도 솔직히 욕을 좀 했던 배구팬이었는데요. 올림픽에 들어와서 오지영 선수 수비 너무나 잘해주고 있습니다. 한일전 최고 활약 선수로 저는 솔직히 오지영를 뽑고 싶어요. (김연경선수는 늘 잘해주니깐 패스) 그리고 수비 너무 못한다고 했던거 취소하고 사과도 할게요. 오지영 선수 미안합니다.
우리 8강 간다
너무나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나왔습니다. 2승 3패만해도 8강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봤는데 3승이라뇨. 눈물납니다. 현재 B조가 죽음의 조답게 혼전이긴 하지만 미국만 아니길 바라봅니다. 그나저나 중국 8강도 못하는거 너무 신나지 않나요?ㅋ
라 감독이 명장이긴 명장인 것 같아요. VNL 그렇게 폭망해 놓고 이런 성적을 내다니..이건 매직이잖아요. ^^.
일본은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8강 막차를 탑니다. 어쩌면 우리나라 경기보다 더 꿀잼일 것 같아요. 저는 적극적으로 도미니카 공화국을 응원합니다!!!
아래는 한일전에서 우리선수들 활약한 사진들 올려둘게요~감상하고 가셔요~
8강 확정짓고 우리 감독 이 모습보고 저도 찡했잖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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