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예선전은 3점 승점제입니다. 과거 2점 승점제에서 무승부 세차례가 한 번 이긴 경우보다 승점이 많아 수비 위주로 축구를 했던 것을 막고자 바뀐 방식입니다.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현재 우리가 속해있는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가 1승 1패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1승 1무 1패를 기록한다면 3점 승점제의 함정과 같기 때문입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때를 보면 허정무호는 1승1패 뒤에 나이지리아를 만나 2대2라는 무승부를 거둬 첫 원정 16강이란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앞서 2006년 독일월드컵 아드보카드호는 같은 1승 1무 1패라는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조별리그 탈락을 했습니다.
더 안타까웠던 경기도 있었습니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한국은 2승으로 승점 6점을 얻고도 8강에 들지 못했습니다. 세나라가 모두 2승 1무 였는데 골 득실에서 밀려 승점 6점인데도 탈락했던 과거입니다.
지지만 않은면 무조건 8강행
우리나라는 현재 B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경우의 수에 또 빠지게 되었습니다. 골득실+3에서 1위이고 온두라스와 뉴질랜드는 골득실 0, 루마니아는 -3으로 조 꼴등입니다.
우리나라는 28일 오후 5시 30분에 온두라스와 최종전을 치르는데요. 이때 온두라스와 비기기만 해도 최소한 2위를 확보해 1승 1무 1패의 전적으로 8강에 진출합니다. 8강전을 고려한다면 B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만약 비겨서 조2위가 되면 A조 1위를 달리는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치러야 합니다. 물론 경기를 끝나고 봐야 하지만 현재 승점 6점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1위로 8강에 올라올 것이라 예상됩니다. 만약 한일전이 치뤄진다면 홈 어드밴티지를 받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반드시 온두라스 경기를 이겨야 합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패하는 것입니다. 이러면 바로 탈락이죠. 온두라스가 루마니아와 1차전을 치룰때 자책골로 패하긴 했지만 슈팅 17개를 기록했을만큼 경기력은 괜찮은 팀입니다. 또한 뉴질랜드와 2차전에서도 슈팅 17개를 기록했습니다. 특히나 2016년 리우 올림픽 8강에서 우리나라에게 패배를 떠안긴 팀이기도 합니다.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팀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놔두고 있습니다. 부디 승으로 국민들에게 힘을 보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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