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이 미리 정해둔 방식으로 자동 투자되는 사전지정운용제도라 하는 디폴트옵션이 시작됩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란 가입자가 적립금을 운용할 상품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으로 굴러가게 하는 제도를 말하는데요. 퇴직연금을 쌓아만 두고 운용하지 않는 가입자가 많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퇴직연금 가입 형태
- 확정급여형 (DB)
- 확정기여형 (DC)
- 개인 퇴직연금 (IRP)
회사가 퇴직금을 직접 운용하는 확정급여형은 디폴트옵션 대상이 아닙니다.
퇴직연금을 받는 가입자가 운용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확정기여형과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가 있는 이들은 의무적으로 디폴트옵션을 설정해야 합니다.
디폴트옵션은 의무사항입니다. 그래서 확정기여형 적용 사업장이라면 반드시 해야 하고 하지 않을 경우 시정명령과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자의 경우 설정하기 않았다면 처벌을 받지는 않지만 금융회사로부터 계속 디폴트옵션 설정 안내를 받게 되며 아무래도 투자가 늦은 만큼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디폴트옵션 어떻게 하나?
대상자는 증권사와 은행 등 투자위험 등급에 따라 제시하는 7~10개 운용 방식 중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예를들면, 초저위험 포트폴리오(정기예금 100% 구성), 저위험 포트폴리오(정기예금 70%, 집합투자증권 30% 구성), 중위험 포트폴리오(정기예금 30%, 집합투자증권 70% 구성), 고위험 포트폴리오(집합투자증권 100% 구성) 등 이렇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괜찮다고 생각되는 상품을 선택하는 거죠.
그래서 어떤것을 선택해야 하나?
고용노동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품이 135개나 된다고 합니다. 가입자 입장에서 뭔지도 모르겠는데 상품이 이렇게나 많으면 더욱더 모르겠죠.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분기별로 알려주는 디폴트옵션 비교공시를 참고해 보세요. 원금보장 여부, 상품유형, 위험도 같은 기본 정보와 함께 수익률과 적립 금액, 수수료까지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잘 모르다 보니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방식을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사족을 달아보자면
DB/DC/IRP의 차이를 아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 싶습니다.
DB인 경우 ETF나 펀드를 만들고 가입자에게 DB나 IRP 둘중 하나만 고르게 하는게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디폴트 옵션에 원금 보장형이라 이거 예적금이랑 뭐가 다르죠?? 아시는 분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이래놓고 나중에 세금회수하는 오만가지 방법 덕지덕지 붙여서 때먹기나 하겠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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