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가 2회만에 폐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사상 초유의 사태입니다. SBS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습니다.
SBS는 조선구마사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라고 알렸습니다.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 되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하였음을 알린다고 전했습니다.
조선구마사 논란 총정리
1회가 방송되자마자 논란이 되었습니다. 조선시대 기생집에서 중국 음식인 월병, 피단, 중국식 만두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것 외에도 논란은 계속되었습니다. 국무당 도무녀인 무화의 의상이 조선 무녀의 의상이 아닌 중국풍이라는 지적과 배경 음악에 쓰인 곡도 중국 전통 악기로 연주 했기 때문입니다.
박계옥 작가는 전작 철인왕후때에도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적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철인왕후의 중국원작 작가의 혐한 논란이 알려지면서 굳이 이 작가의 작품을 리메이크 해야 할 필요가 있냐며 비난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전 작품에서 조선족을 다뤘다는 점, 중국제작사와 집필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질타를 받았습니다.
논란이 식지를 앉자 제작 지원을 한 광고 기업들도 철회를 선언했으며 지자체도 지원을 철회했습니다.
실존 인물인 태종, 양녕대군, 충년대군 등을 가져다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왜곡해 방송을 했다고 비난을 받았고 전주이씨 종친회도 방송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제작사는 문제가 되는 씬은 모두 삭제하여 VOD 및 재방송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일부 의복 및 소품이 중국식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명백한 제작진의 실수를 인정했고 향후 방송에서 해당 부분들을 최대한 수정하여 시청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를 합니다.
SBS 역시 실존 인물과 역사를 다루는 만큼 더욱 세세하게 챙기고 검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현재까지 방송된 1회차, 2회차 VOD 및 재방송은 수정될 때까지 중단하고 한주간 결방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재정비 하겠다고 했으나 대중의 분노가 식지 않자 결국 폐지를 선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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