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는 대륙 예선전 방식이었습니다. 아마 많이 기억하실거에요. 태국에 가서 마지막 도쿄올림픽 티켓을 땄던 그 순간을 말이죠. 그런데 대륙 예선전 방식에서 예선전과 랭킹방식으로 분리가 됩니다.
바뀐 출전 방식
총 12개의 올림픽 출전권 중 개최국 프랑스와 FIVB 상위 5개 국가가 자동으로 부여받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6개 국가는 내년 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받게 됩니다.
2023년에 열리는 올림픽예선전을 통해서 6팀이 결정되고 FIVB월드랭킹에 따라 나머지 5팀에게 출전권이 주워지면서 12개 팀이 참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2023년 9월~10월에 3개국에서 각각8팀이 참가해 경쟁하고 각 대회에서 상위 2개 국가가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얻게 됩니다. 이 예선전에 참가하려면 2022년 10월17일 월드랭킹 상위 21위안에 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예선전 조직국은 2021년 현재 월드랭킹 24위안에 있는 팀 중에서 선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각 대회에서 2위를 해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6팀을 뺀 나머지 팀 중에서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예선라운드 종료 직후 월드랭킹에 따라 상위 5팀에게 나머지 출전권이 주워집니다. 여기서 올림픽예선전에서 출전권을 딴 국가가 한팀도 없는 대륙에게는 해당 대륙의 월드랭킹이 가장 높은 팀에게 출전권 우선 배정을 하게 됩니다. 이는 올림픽에 모든 대륙의 참가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하네요.
그러니깐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도쿄올림픽때를 예로 들면 일본이 주최자라서 티켓을 가져가고 중국은 예선전을 통해서 출전권을 획득했고 대륙예선전에서 우리가 태국과 겨뤄 본선행 티켓을 따냈는데 이젠 이 대륙예선전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게는 매우 불리한 상황이죠.
주요 대회 안내
현재 우리나라 여자배구 랭킹은 14위입니다. 하지만 세대교체로 인한 전력 약화가 예고된 상황입니다. 22년도에 열리는 발리볼네이션리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랭킹포인트를 꾸준히 따야 합니다. 2023 올림픽예선전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면 좋겠지만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랭킹포인트를 추가해 나머지 5팀에게 주어진 티켓을 가져와야 합니다. 도쿄올림픽 전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볼때 쌍둥이와 리베로가 교체되면서 거의 다른 팀이 되어 출전하게 되었기에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하는 국가들의 실력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본선행 티켓을 따내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봐야 할 정도로 너무나 험난합니다.
남자부는 더 암담합니다 ㅠㅠ
참고로 남자부는 현재 랭킹이 34위입니다. 내년 9월 12일까지 랭킹을 21위까지 대폭 올리지 못한다면 올림픽예선전에 출전도 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랭킹을 올릴 수 있나를 보면 FIVB챌린저컵에서 정말 좋은 성적을 내야 합니다. 남자부는 성적이 되지 않아서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참가를 못하고 그 한단계 아래인 챌린저컵에 나가는데 문제는 반영되는 가중치가 발리볼네이션리그보다 낮다는 것.
음....여자부 남자부 모두 파리올림픽에 다 참가를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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