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는 4월25일~6월20일까지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개최되는 2021 발리볼네이션리그 VNL에 참가할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VNL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치뤄지는 대회라 올림픽을 준비하는 모든 팀이 시험무대로 삼는 곳입니다.
중국, 미국, 브라질, 일본 등 강호 10팀을 포함해 총16개 팀이 출전을 하며 우리나라는 이 대회를 거치며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최종 엔트리 12명을 정하게 됩니다.
시선이 집중되는 포지션은 레프트
아무래도 쌍둥이 친구의 무기한 출장 정지와 국대 자격 박탈로 인해 그 자리를 누가 메울 것인지가 집중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주전이 되느냐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데 그 동안 대표팀 명단에 없었던 김주향 선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려 신선함을 주었습니다.
키가 작아진 포지션 세터
이다영선수의 가장 훌륭한 부분은 하드웨어죠! 세터 포지션 중 가장 키가 컸기 때문에 사이드 블로킹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다보니 과연 누가 주전 세터가 될지도 참 재미있는 부분이 될 듯 합니다.
최종 VNL 여자배구 국대 명단
레프트 : 김연경, 이소영, 강소휘, 표승주, 김주향
라이트 : 박정아, 김희진, 정지윤
세터 : 안혜진, 염혜선, 김다인
센터 : 양효진, 김수지, 한송이, 박은진, 문명화
리베로 : 오지영, 임명옥
관전 포인트
과연 선발 레프트에 이소영이 나올 것이냐 강소휘가 나올 것이냐인데 저는 조심스럽게 강소휘를 예상합니다. 아무래도 배구는 키가 조금이라도 더 커야 유리하기 때문이죠. 표승주는 무릎상태가 안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 걱정이 됩니다.
라이트는 박정아가 선발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이번 시즌 김희진 선수 몸이 너무 무거웠어요. 물론 부상 여파도 있긴 했지만 지금의 몸 상태로 봤을때는 박정아가 낫다고 보고 있습니다.
세터도 아주 박터지는 포지션이네요. 저는 염혜선이 주전이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최초 트레블을 성공시킨 안혜진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국제 무대 경험은 염혜선이 더 많기때문에 좀 더 안정화를 꽤하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과거 안혜진도 국제무대에서 꽤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적이 있기 때문에 주전으로 나와도 손색이 없을 것 같긴 합니다만 저는 일단 염혜선을 밀어보겠습니다.
센터는 이변이 없는 한 양효진, 김수지이지 않을까 싶고, 사실 문명화가 의외였습니다. 느리거든요. 현재 라 감독이 지향하는 배구 스타일을 봤을때 느린 센터를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블로킹이 부족해도 이주아를 데리고 다녔던 이유가 있었죠.
리베로도 꽤나 경쟁이 치열하네요. 저는 임명옥을 응원해 봅니다. 얼만큼 공인구에 적응을 잘하느냐 감독이 원하는 높이로 리시브가 되느냐 여러 포인트가 있겠지만 이번 시즌 활약을 봤을때 임명옥이 훨씬 잘했어요. 그래서 저는 임명옥을 도쿄올림픽에도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회 기간이 길기 때문에 문명 여러 선수를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을까 예상하지만 그동안 라 감독의 스타일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선수들 부상없이 대회를 잘 마쳤으면 합니다.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예상 12명
레프트 : 김연경, 이소영, 강소휘, 정지윤( or 표승주)
라이트 : 박정아, 김희진
세터 : 안혜진, 염혜선
센터 : 양효진, 김수지, 한송이
리베로 : 임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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