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차신경통 증상
어느날 갑자기 얼굴에 통증과 전기가 오는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면 여러분들은 어떠실 것 같나요? 당연히 무섭겠지죠? 그럼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이때 어떤 병원으로 방문하실 건가요? 모르시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아나 턱관절에 문제가 생긴것으로 판단하여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치과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 치아를 발치까지 한다고 하는데 이렇게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삼차신경통을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삼차신경통 증상
얼굴을 만질때 통증이 있거나, 대화를 할때도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양치를 할때나 세수를 할때 역시 통증이 있으며 식사를 할때에도 통증이 있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통증이 있어 많은 불편함을 가져옵니다. 통증은 순간적으로 나타나는데 길어도 5초 정도로 길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한번 오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강한 통증이 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 합니다.
삼차신경통은 주로 얼굴에 통증이 감지됩니다. 삼차신경통은 얼굴 감각을 관장하는 신경인데 뇌에서 나오는 12개의 신경 중 다섯번째 신경인 삼차신경에서 발생합니다. 눈썹 위에서 피부 쪽으로 이어져 머리 부분의 감각과 각막을 포함한 눈 위쪽의 피부를 담당하는 신경 하나와 코 옆으로 나와 위쪽 치아와 입천장 및 뺨의 감각을 담당하는 감각, 하악 부위인 아래쪽 치아와 잇몸, 혀의 앞쪽 2/3의 감각을 담당합니다.
삼차신경통이 의심이 될 때에는 뇌MRI를 찍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5~8%환자는 삼차신경 기시부에서 뇌종양이나 뇌혈관 기형 등에 의해서 신경이 압박을 받아 삼차신경통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삼차신경통은 무통기과 발작기가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몇 주에서 몇 년간의 통증이 전혀 없는 기간, 즉 무통기가 있습니다. 이 무통기가 지나면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데 이때를 발작기라 합니다. 통증이 심해지고 빈도도 많아지며 발생하는 부위도 넓어지기 때문에 초기에 제대로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삼차신경통 치료
삼차신경통은 치료가 되지 않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아닙니다. 약물치료, 뇌신경감압술, 경피적 신경 파괴술 등의 치료 방법으로 삼차신경통 치료가 가능합니다. 삼차신경통의 약 70%는 약물로 통증 조절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30% 정도만이 약물로 치료가 힘든 경우인데요. 초기에 약물로 통증 조절을 했던 환자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약물의 내성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진통 효과가 감소하면서 통증조절이 힘들어 집니다. 또한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간과 골수에 이상을 가져 올 수 있고 고령자의 경우 어질지럼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약물치료에 어려움이 생겼다면 뇌신경감압술이나 경피적 신경 파괴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뇌신경감압술은 압박을 받고 있는 뇌신경과 혈관을 분리하는 수술입니다. 개두술로 수술 후에 안면신경마비, 이명 등의 삼차신경 근처에 분포하는 다른 뇌신경의 손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치료법인 경피적 신경 차단술은 알코올을 이용한 신경차단술과 열응고술 및 풍선 압박법 등이 있습니다. 이 모두 삼차신경절단이나 삼차신경의 가지를 파괴시켜 통증을 잡아내는 치료법입니다. 이 중 열응고술이나 풍선압박법은 환자의 통증을 만들어내는 신경만을 선택해서 차단할 수 없기에 합병증의 빈도가 높은편입니다. 반면 알코올을 이용한 삼차신경 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삼차신경의 가지를 선택하여 파할 수 있어서 적은 감각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삼차신경통은 환자의 현재 상태, 통증의 정도, 통증 지속 기간, 환자의 연령 등 다각도로 고려해서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삼차신경은 일상적인 삶을 송두리째 망가트리기 때문에 통증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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