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에브라 테베즈 절친이야기
"에브라와 처음에는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였다. 대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조금씩 가깝게 지내기 시작했다."
"에브라와 같은 지역으로 이사를 했고, 함께 비디오 게임을 하는 등 시간을 보냈다. 서로의 집을 오가며 게임을 하고, 저녁을 먹고 또 게임을 하다보니 더욱 가까워졌다"
박지성은 에브라와의 관계를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박지성은 2005년 맨유에 입단하게 됩니다. 이후 에브라와 2006년에 합류하게 되는데요. 둘은 서로 한국어와 프랑스어를 모르고 영어실력도 부족했지만 축구라는 연결고리로 가까워 졌는데요. 2007년 테베즈까지 합류하면 이들 셋은 절친이 됩니다. 테베즈는 스페인어를 했는데 에브라가 알았기에 갑자기 어울리기 시작했고 훈련에서도 매번 짝을 지었으며 중간에서 에브라가 통역을 해주면서 더욱 친해지게 됩니다.
셋은 경기 외적으로도 많이 어울려 다녔다고 합니다. 저녁을 먹고, 비행기나 기차를 타서도 옆자리에 앉았다고 합니다. 의사소통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서로 편안함을 주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2007~2008시즌 챔스 결승에서 박지성이 명단에서 제외가 되었던 적이 있었죠. 이때 에브라와 테베즈가 함께 슬퍼했으며 그때 정말 고마움을 느꼈다며 그 당시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우리는 행복했고, 우리를 지켜보는 이들도 행복했다. 모두가 우리와 함께했고, 우리는 모두와 함께 웃었다. 우리의 작은 우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좋아했다"
이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2009년 테베즈가 멘체스터시티로 이적했기 때문이죠. 박지성과 에브라는 테베즈를 그리워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2년에는 퀸즈파크레인저스로 박지성이 이적을 하게 됩니다.
박지성이 떠나는 날 에브라는 무척 슬퍼했다고 합니다. 많이 슬펐지만 그래도 서로의 행운을 빌어줬다고 합니다. 둘은 여여전히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에브라는 결혼식에 왔다. 믹미국에서 한국까지 찾아와 하루를 보내고 프랑스로 돌아갔다. 개인적인 일이 있을 때도 와줬다"며 그에게 많은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는데요.
박지성은 이러한 말도 전하게 됩니다.
"요즘에도 점심이나 저녁을 함께 한다. 연락을 주고 받으며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에브라와 만남은 인생에서 가장 복받은 일 중 하나다. 에브라는 인생의 최고의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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