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직접 제작하는 UTD 팟캐스트에 박지성이 나와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개고기송은 자신을 위한 응원가라는 것에 대해서 고맙지만 지금은 세상이 변했기 때문에 그리고 누군가는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에 개고기송을 중단할 것을 요청해 많은 팬들 사이에서 갑논을박이 이어졌는데요.
이번에는 2012년 맨유를 떠나기로 결심했던 이유에 대해서 직접 밝혔습니다.
박지성은 2005년 네덜란드팀인 PSV에이트호번에서 맨유로 이적해 2012년까지 7시즌을 뛰고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이적을 했습니다. 맨유에서 박지성이 뛰었을 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전성기를 맨유에서 보냈는데요. 당시만 하더라도 이런 맨유에서 은퇴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적을 선택해 많이 의아해 했던 팬들이 많았습니다.
5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이런 박지성이 맨유를 떠나기로 결심했던 이유는 바로 부상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5경기 연속 결장이 결정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맨유에서 마지막 시즌에 나는 어떠한 부상도 없는데 5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이것은 내게 (이제 끝났다는) 신호였다"
부상이 없는 상황에서 가장 많이 연속 결장했던 적은 3경기였다고 전하며 5경기 연속 결장은 선수로서는 매우 힘든 일이었다며 회상했습니다. 그래서 팀을 떠나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UTD 팟캐스트 출연한 박지성은 이적했을 당시 감독이었던 퍼거슨 감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는데요.
팀을 떠날때 퍼거슨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고 '행운을 빈다'고만 전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편지에 담아 전했는데 퍼거슨 감독의 손자도 박지성이 맨유를 떠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며 퍼거슨 감독과는 아주 좋은 관계였고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맨유에 입단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영광스러운 일이었을까요? 본인 자신 역시 맨유에서 은퇴를 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유모를 결장에 당시 나이도 31세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적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 비록 최고의 자리에서 떠나지는 못했지만 당시 박지성을 통해서 축구를 처음 접했던 저에게는 여전히 영웅이란 말을 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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