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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을 향한 비판 왜 때문에?

by 향긋한커피 2021.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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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나폴레옹이 세상을 떠난지 200년이 되는 해입니다. 프랑스 라빌레트 컨벤션센터는 나폴레옹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나폴레옹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나폴레옹 전시회

라빌레트 컨벤션센터는 4월14일 부터 5개월간 나폴레옹 삶을 조명하는 전시회를 엽니다. 나폴레옹의 유품들을 한곳에 모아 전시하기 때문에 꽤 관람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앵발리드 군사박물관에서도 5월부터 그의 인생 여정을 다룬 전시회를 열 예정이고 국립기록원에서는 3월부터 나폴레옹 시대의 정부 문서를 전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나폴레옹의 삶

나폴레옹은 코르시카섬 출신의 프랑스군 장교였습니다. 1804년 황제로 즉위한 뒤 공격적인 정복 전쟁을 통해 당시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을 건설했습니다. 1815년 워털루 전쟁에서 패한 뒤 유배 중인던 1821년 5월5일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섬에서 파란만장한 52년의 삶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200주기를 맞은 나폴레옹이지만 그의 인생과 공과를 두고 프랑스는 찬반 논쟁이 뜨겁습니다.

 

국가 기틀을 세우고 국력을 만방에 뻗게 한 영웅 vs 노예제를 부활시키고 여성을 차별한 전쟁광

1804년 나폴레옹 법전을 펴내 현대 프랑스의 법률적 토대를 만들었고 학교 교육과 금융 시스템이 나폴레옹이 황제로 집권하던 시기에 정비되고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나폴레옹이 집권하던 시기는 프랑스 역사의 근본적인 순간이며 그의 15년 통치 기간이 없었다면 프랑스는 오늘날처럼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반면 비판도 많습니다. 우선 전쟁에 대한 평입니다. 역사가들은 나폴레옹이 치른 전쟁으로 숨진 민간인, 군인이 적게는 325만명, 많게는 6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프랑스 대혁명으로 이뤄낸 공화정을 뒤엎은 배신의 인물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여성계의 비판도 거셉니다. 나폴레옹 법전은 여성을 불완전한 존재로 규정해 결혼한 여성의 법적 권리는 남편에게 있다고 하거나 여성의 몸이 남성의 소유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양성평등부 장관은 "나폴레옹은 역사상 최악의 여성 혐오주의자"라고 평했습니다.

 

나폴레옹은 프랑스 대혁명 시기에 폐지된 노예제를 8년만에 되살린 장본인기도 합니다. 파리의 시위는 거친면이 있기에 혹시나 인종차별 반대 운동 진영에서 나폴레옹의 기념물을 훼손하지 않을까 파리경찰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대통령은?

현재 프랑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입니다. 그가 어떻게 추모하느냐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나폴레옹을 흉내 낸다는 말을 많이 듣기도 합니다. 대변인의 말에 의하면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대통령은 어떤식으로든 나폴레옹을 추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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