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 얼려놓은 삼겹살 언제까지 안전할까?
무엇을 먹을까 냉장고를 뒤져 봅니다. 먹을 것이 없네요. 굶어야 하나 배달을 시켜야 하나 고민하던 중 저 구석에 쳐박혀 있는 얼려져 있는 삼겹살 고깃덩어리를 찾게 됩니다. 밥상에 고기 올라오면 다른 반찬 없어도 든든하잖아요. 해동을 시켰고 맛나게 구워서 먹었습니다. 다 먹고 문뜩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언제 넣어두었던 삼겹살 고기지???
냉장실 육류 보관은 3~5일!
곧 구워먹을 예정이면 냉장실에 고기를 넣어두곤 합니다. 그러다 까먹거나 다른 먹거리가 생기면 고기 굽기는 다음날로 넘기게 되는데요. 냉장실에서 고기는 3~5일정도는 괜찮다고 합니다. 이 날짜를 넘기게 되면 고기에도 문제가 생기지만 무엇보다 냄새가 나서 먹기에 매우 힘들어지죠! 그렇다면 냉동실 보관은 어떻게 될까요? 아무래도 냉장실 보관보다는 길겠지만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미국농무부(USDA)는 4~60도 사이는 박테리아가 번식하기에 최적인 온도라고 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상하기 쉬운 음식은 적어도 4도 이하의 저온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그리고 먹을 때는 60도 이상의 열을 가한 뒤 먹어야 안전합니다. 막약 음식을 실온에 두어야 한다면 리미티드는 2시간입니다. 2시간을 넘긴다면 무조건 4도 이하의 냉장보관을 해야 합니다. 가급적 지체되는 시간없이 곧바로 냉장고에 들어가는 것이 최상입니다.
이론상 17~18도 이하에 음식은 무기한으로 안전하게 보관가능
삼겹살을 좀 많이 샀다던가 남았을 경우 냉동실에 넣어두게 되는데요. 냉동실에 보관한다면 얼마나 오래 보관이 가능할까요? 이론상으로는 영하17~18이하에 음식을 저장해두면 어떤 형태의 음식이든 무기한으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온도가 지속적으로 유지됐을때 가능한데요. 우리가 사용하는 냉장고는 수시도 열었다가 닫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온도 유지가 매우 힘든 환경입니다. 그렇기에 보관 기간이 늘어날수록 삼겹살의 질은 떨어진다고 봐야 하는데요. 삼겹살뿐 아니라 식품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랫동안 보관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육류별 냉동보관 가능한 기간 (미국농무부 찬 식품 저장 차트 참고)
1. 베이컨 1개월
2. 핫도그 1~2개월
3. 소시지 1~2개월
4. 런천미트 1~2개월
5. 치킨너겟 1~3개월
6. 연어, 참치 등 기름기 많은 생선 2~3개월
7. 저민고기 3~4개월
8. 조릳뢴 육류 2~6개월
9. 대구, 넙치 등 기름기 적은 생선 6~8개월
10. 치킨조각 9개월
11. 스테이크 4~12개월
12. 통닭 1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면 박테리아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가정에서의 냉동고는 수시로 열었다 닫았다 하기 때문에 박테리아를 완전히 사멸시킬만큼 충분히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냉동고라 할지라도 박테리아로 인해서 보관에 제한이 생길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냉동실은 냉장실이나 실온에 있는 음식보다 박테리아의 성장 속도가 훨씬 느리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게 보관은 할 수 있습니다. 냉동실에 언제 넣어둔 것인지 알 수 없는 음식이라면 외관이나 형태, 냄새나 맛만으로 음식이 상했는지 판단하면 큰일납니다. 그렇기에 냉동실에 넣어둘때는 언제 넣어두었는지 날짜를 적어둔 메모를 붙여둔다면 보다 쉽게 식재료를 관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엄마한테 물어보니 제가 먹었던 그 냉동실에 있었던 삼겹살은 3개월 전의 삼겹살이라고 하네요. 맛있게 먹었으면 됐죠..뭐..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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