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최종 명단에서 손흥민 선수의 이름이 빠졌습니다. 어렵게 소속 구단인 토트넘 구단의 허락까지 받았는데 말이죠. 왜 대표팀 명단에 빠지게 된 것일까요?
리우올림픽을 8강에서 마감한 뒤 눈물을 쏟았던 손흥민 선수였습니다.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출전 의지를 보였는데요. 실제로 6월 중순 대한축구협회와 김학범 감독의 출전 요청을 받은 손흥민은 올림픽을 위해 분주히 뛰었습니다.
토트넘은 감독자리가 비어있었던 상태였고 재계약이란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을텐데 손흥민은 간절한 설득 끝에 구단을 움직였고 협회에도 알리게 됩니다. 그런데 발표된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는 손흥민은 없습니다.
손흥민이 도쿄행 명단에서 빠진 이유
손흥민이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이유는 선수보호라고 합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51경기를 뛰고 곧바로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 예선전을 치렀습니다. 얼마 쉬지 못하고 곧바로 올림픽에 뛴다는 건 새 시즌을 시작하면서 부상의 위험을 안고 가야 한다는 판단에서 뺐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손흥민의 두벉재 올림픽은 아쉽게 무산되었습니다.
참고로 와일드카드 선수로 황의조, 김민재, 권창훈이 선택받았습니다. 우리의 취약 포지션에 꼭 필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해 뽑았다고 합니다. 손흥민을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은 없었습니다. 다만 손흥민이 올림픽 출전 의지를 많이 보였다며 손흥민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라 전했습니다.
이미 2018 자카르다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과 황의조를 와일드카드로 선택해 금메달을 따냈던 김 감독은 도쿄에서도 손흥민을 와일드카드로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을 많이 해왔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본 방역을 생각하면 손흥민 선수는 개인을 위해서라도 안 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경기가 안 풀릴때 스타 플레이어 한명이라도 있는 것과 없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리 선수들끼리 협력하는 스포츠라 할지라도 말이죠. 그리고 단기전이잖아요. 분명 손흥민 자리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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