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유튜브를 통해 선크림 자외선 차단지수 허위 표기 논란이 터졌습니다. 주인공인 안인숙 한국피부과학연구원 원장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 선크림 14개 제품 성능 검사를 진행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대부분이 겉면에 표기된 SPF50에 미치지 못했고 이중 5개 제품은 SPF30미만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논란 이후 3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제 슬슬 선크림을 발라야 하는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일텐데 일단 문제가 되었던 회사들의 사후 처리 능력을 보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선크림 환불 가능한 곳
1. 가장 논란이 많았던 D사의 어느 선크림은 이 논란 후 갑자기 단종이 되었습니다. 별다른 입장이나 해명이 없는 상태입니다.
2. D사의 소프트 에어리 UV 에센스는 표기된 수치와 차이가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판매 중단도 했지만 명확한 SPF 지수를 확인하고 고객 보상방안을 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3. 라운드랩은 현재에도 선크림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홈페이지 첫 화면에 걸어두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은 정해진 기한 없이 교환 및 환불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강화된 품질 기준에 따라 해당 제품을 리뉴얼해 출시했습니다.
또한 제3의 검측 기관에서 자외선 차단 인체 적용 시험을 별도로 실시하고 결과를 홈페이지에 고시하며 제품에 표기되는 자외선 차단 지수는 국내 화장품법에 의한 기준값과 제3의 검측 기관 측정값 중 낮은 수치를 기준으로 기재하겠다고 약속을 한 상태입니다.
4. 비플레인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 선크림 관련 공지를 유지하고 있고 구체적인 제3임상 기관 시험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논나노 마일드 선스크린의 경우 SPF52로 50 이상임을 확인시켜주었고 클린 오션 모이스처 선스크린의 경우 가임상 단계에서 기준 미달로 중간에 실험을 중단했다고 밝히며 이에따라 환불 및 교환 대상으로 선정 클린 오션 모이스처 선스크린의 경우 7월31일까지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합니다.
5. 퓨리토는 해외에서 먼저 논란이 불거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12월 초 센텔라 그린 레벨 세이프 선, 센텔라 그린 레벨 언센티드 선, 컴피 워터 선 블록 등 선크림 3종에 대한 환불 조치를 했습니다. SPF 지수 50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 또한 발표했으며 3월31일을 마지막으로 환불조치를 마무리 했습니다.
퓨리토 측은 앞으로 최소 2곳 이상의 국내 해외 검측 기관에서 시험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홈페이지와 SNS로 공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6. 휘게도 홈페이지를 통해 선크림 관련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품 자외선 차단 지수 인정 과정에서 인위적 조작 등 위법한 행위는 없었으나 사용감 개선 등을 위해 추가로 첨가된 보습 및 발림성 관련 성분이 해당 제품의 실제 자외선 차단 지수를 낮출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SPF 지주 언급을 피한 상태입니다.
문제가 되었던 릴리프 선 모이스처라이저에 대한 교환 및 환불을 진행하고 원하는 고객에 한해 리뉴얼된 선크림을 증정했습니다. 교환 및 환불 요청은 7월1일까지 입니다.
이외에도 논란이 되었던 선크림은 있었지만 이미 단종되거나 임시판매 중단을 시켰으며,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회사들입니다.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가 괘심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후처리에 적극적으로 임함으로써 다시금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자 노력하는 회사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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