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마블2 출연으로 헐리우드 진출을 앞둔 박서준이 과거 인터뷰한 내용으로 논란이 나고 있습니다. 여성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한 캡킨마블1은 여성의 강인하고 초인적 면모를 보여준 영화입니다. 그런데 시대착오적 인식을 가진 박서준이 캡틴마블2에 출연한다고 하니 캡틴마블이 보여준 세계관과 몹시 다르다는 이유로 논란이 시작된 것이죠.
과거 인터뷰 내용 정리
2014년 박서준이 패션잡지 '그라치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논란의 말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박서준이 "장차 아내가 직업 없이 가정만 돌봤으면 한다."며 이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제 아이도 엄마 손에 자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바랬던 것입니다.
자신의 목표를 "좋은아빠, 좋은남편이 되고 싶다"고 한 박서준인데요. 여기까지 말했다면 크게 문제가 될 요소는 없어 보였습니다. 다음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저도 아빠가 되겠지만 특히 아이 옆에는 엄마가 있어야 한다. 정답이 아닐 수 있지만 지금 제겐 이게 정답"이라며 뒷에 덧붙인 멘트가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평생의 관념이 정립된다더라. 사랑받지 못한 아이는 성인이 돼 문제가 생기는 듯 하다.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극단적으로는 범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엄마가 키우지 않는 아이는 마치 사랑을 받지 못한 존재로 묘사하거나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한다는 편협함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러한 시선은 사실 위험하긴 합니다. 엄마 없이 크는 한부모 가정이나 조부모 가정, 고아 등을 향한 편향적인 시선이 드러내는 동시에 그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발언이기 때문입니다. 워킹맘이 점차 많아지는 데다 가족의 정의 또한 다양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시대적 흐름을 고려하지 못한 발언긴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상형이 그렇다는데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닌 것 같지만 공인이라는 점은 감안한다면 살짝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인터뷰이긴 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여성의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외모는 보호해주고 싶은 여성이 좋다. 키가 크면 혼자 알아서 잘 살 것 같다. (그래서 키 큰 여성은 별로고) 자꾸 신경 쓰이고 걱정되는 여성이 좋다. 그런 분들 중엔 아무래도 마른 타입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분도 여성을 보호해줘야 할 존재로 보는 성별고정관념이 드러나는 부분이죠. 마른 타입을 선호한다는 내용도 다이어트를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외모 코르셋을 강화하는 대답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지만 이 부분은 자기 취향이니 패스!! 그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 인터뷰라 많은 여성팬들이 실망했던 인터뷰였습니다.
이러한 사상을 가진 그가 여성히어로물에 출연한다고 하니 다시금 논란이 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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