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사건이 모든 언론을 뒤엎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내용이 쏟아지다 보니 약간의 정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호중 음주운전 사건은 이렇게 됩니다.
술잔은 입 댔지만 마시지 않았다
5월 19일 어제 저녁에 음주운전을 인정했죠.
음주운전과 뺑소니 의혹을 받고 있던 김호중이 열흘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합니다.
이게 본인뿐만 아니라 소속사와 매니져까지 거짓말에 거짓말에 거짓말이 계속되었는데요.
지난 9일 밤 신사동 어느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서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 박고 그냥 도망갑니다.
일단은 최초 자수가 김호중이 아닙니다. 저 사고가 난 후 2시간 후 김호중 매니져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자수를 합니다.
여기서 운전자 바꿔치기가 일어납니다.
그후 17시간이 지난 후 김호중이 본인이 운전을 했다며 자수를 합니다.
여기서 소속사 본부장이란 사람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훼손해 버립니다.
소속사 대표가 친척 형이더라구요.
대표가 나서서 우리 아티스트 공연 전이라 음주 절대 안했습니다. 이렇게 해명을 합니다.
그런데 국과수의 판단으로 반전을 맞이 합니다.
사고 후 소변채취까지 한 20시간 걸렸는데 기준치 이상의 음주 대사체가 몸에서 검출이 됩니다.
음주 대사체란 몸에서 알코올을 소화할때 나오는 부산물인데요.
국과수는 이러한 결을 토대로 사고 전 음주를 한 사실로 판단된다 라고 경찰에 전달을 하죠.
소속사의 해명과 국과수의 결과 말고도 술을 마셨다는 정황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식당에서 술 마시고 스크린골프에서도 술 마시고 술집에서 술 마시고 하루종일 술 마신 정황이 나옵니다.
김호중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창원에서 김호중은 공연을 강행합니다.
정면 돌파죠. 공연을 다 마치고 소속사를 통해서 음주운전을 했음을 밝히게 됩니다.
공식 팬카페에서도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많은 식구들을 아프게 했습니다.
조사가 끝나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는 사과문을 올립니다.
경찰은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 매니져등 4명을 출국금지 시켰고 구속수사도 염두해 두고 있다고 합니다.
위약금이 걱정됐나?
이런 입장 변화는 사태 전개와 실익 계산에 따른 것이란 분석들이 나옵니다.
소속사의 해명을 뒤집는 정황 증거들이 연일 계속 나오고 있고 국과수의 결과도 그렇고 유흥주점에 동행했던 래퍼와 개그맨이 최근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도 받았고 말이죠.
거짓을 실토한 타이밍을 볼 때 본인의 귀책으로 공연이 취소됐다면 거액의 위약금이 발생했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거짓말로 시간을 끌면서 공연을 마친 다음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죠.
구속될까?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법원은 구속영장을 심사할 때 피의자가 일정한 주거 여부, 증거 인멸 우려, 도주 우려 등을 주로 보는데요. 유명한 연예인이기 때문에 도주할 우려는 높지 않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거짓말을 했고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한 정황이 있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 때문에 구속수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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